위안화 가치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연속 4개월째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7일 중국인민은행의 ‘공식 보유자산표’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240억 3400만 달러(27조 46억원) 늘었난 3조 535억 6700만 달러(3431조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5월 외환보유액을 3조 48억 달러(3373조 7894억원)로 예상한 바 있다.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은 국제 금융시장의 요동에 따른 달러 약세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한 것이 전체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의 해외 자본유동성은 안정세를 보이며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외환 수요와 공급은 기본적으로 균형 상태를 이뤘다고 밝혔다.
스위스은행 UBS 중국지사 왕타오(汪涛) 수석경제학자는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압력은 5월에 이미 안정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 대 위안화는 이달 들어 꾸준한 강세를 보이면서 7일 기준 1달러 당 6.7858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고치로 연속 6일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후이펑(汇丰, HSBC)은행 분석가는 연말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6.9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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