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보스턴글로벌컨설팅그룹(BGC)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2017 세계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중국과 영국에서 신흥 백만장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중국의 백만장자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였다고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개인 금융자산은 166조 5000억 달러(18경 774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했고 이는 2015년의 4.4%보다 더욱 빨라졌다.
지난해 세계 백만장자 가구는 1790만으로 이들 가구가 소유한 자산총액이 전세계 개인 자산총액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만장자 가구 규모는 미국이 710만으로 1위, 중국이 210만으로 2위를 차지했고 그 위로 일본, 영국, 캐나다가 상위 5위에 포함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부자가 가장 많이 밀집된 곳은 바레인, 유럽의 리히텐슈타인, 스위스로 확인됐다.
중국은 아태지역에서 개인 자산가 총액으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1년 동안 부자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자산규모 2000만달러~1억 달러의 자산가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는 1억 달러 이상의 가구의 부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BGC 보고서는 전망했다. 2021년에는 백만장자들이 세계 부의 5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고액자산가 위주로 ‘부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아태지역과 북미지역의 부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북미의 백만장자 중 73%는 ‘금수저’로 기존의 자산이 늘어난 것이고 아태지역은 65%가 ‘벼락부자’로 신흥갑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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