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1인당 소비지출액은 1만7111위안(291만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매년 7.4%씩 증가한 셈이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인들의 전반적인 소비 구조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인들의 1인당 소비지출액은 1만7111위안(291만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33% 증가했다. 도시 거주자와 농촌 거주자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각각 2만 3079위안(392만원), 1만 130위안(172만원)으로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소비 구조로 봤을 때, 소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 즉 엥겔지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식품, 담배, 술에 지출한 평균 비용은 5151위안(88만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21.2% 늘었지만 그 비중은 33%에서 30%로 3%p 줄었다.
반면 교통 통신, 문화, 의료 등 서비스 관련 소비 지출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인당 교통통신비 지출액은 2338위안(40만원)으로 매년 11.7%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소비지출 성장률보다 4.3%p나 앞섰다. 또한 교통통신비 지출이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로 지난 2012년보다 2%p 늘었다.
이밖에 지난해 교육, 문화, 오락에 지출하는 1인당 평균 비용은 1915위안(33만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41.7% 증가했으며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조사됐다. 1인당 의료∙보건 지출비는 1307위안(22만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60.6% 급증했다. 의료보건비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5년 전보다 1.3%p 늘었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