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컨소시엄 싱가포르 GLP 인수…완커 1대 주주

[2017-07-17, 07:57:04]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완커(万科)가 이끄는 '중국 컨소시엄'이 싱가포르 최대 물류업체인 글로벌로지스틱자산(Global Logistic Properies, GLP)를 최종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북경일보(北京日报)가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790억 위안(13조 2269억 원)에 달한다.

 

중국 컨소시엄은 완커 외에도 GLP 현임 CEO 메이즈밍(梅志明), 사모펀드 호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厚朴投资),벤처캐피탈 힐하우스캐피탈(高瓴资本) 등이 참여했다. 중국 컨소시엄과 GLP는 이미 GLP의 사유화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인수가는 주당 3.38싱가포르 달러로 총 159억 싱가포르달러(790억 위안)이며 사모펀드의 아시아 기업 인수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GLP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물류회사로서 최대 주주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약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완커는 21.4%의 지분으로 GLP의 1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거래에 완커 자금만 약 168억 위안이 투입된 상태로 향후 물류 부동산 사업 개발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GLP는 2003년에 중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물류회사로 10년만에 물류 부동산 규모가 14만 평방미터에서 1500만 평방미터까지 늘었다. 2017년 3월 3일을 기준으로 GPL는 중국, 일본, 미국, 브라질 등 세계 주요 177개 도시에 진출한 상태로 아마존닷컴, 징둥닷컴(京东商城, JDMALL) 등 400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의 물류창고업체다.

 

한편 완커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최종적으로 GLP 주주총회와 싱가포르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로 늦어도 2018년 4월 14일 이전에 마무리 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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