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반환점을 돌면서 상하이는 본격적인 여름날씨에 접어들었다. 장마 끝에 찾아온 무더위의 전조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날씨와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초복(12일)도 찾아왔다. 초복을 기점으로 이어지는 중복(22일), 말복(8월 11일)까지의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한인타운에서 만날 수 있는 든든한 보양식과 시원한 여름음식으로 무더위로 인한 체력저하에 대비해보자.
복날의 주인공은 나야 나! 명불허전 보양식 ‘삼계탕’
이제는 닭 요리가 가장 흔히 먹는 외식 메뉴 중 하나가 됐지만, 여전히 복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양식은 삼계탕이다. 푹 고아낸 담백한 닭 한 마리에 인삼과 대추 등을 넣고 우려낸 뜨끈한 국물을 들이키고 나면 힘이 펄펄 솟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오골계로 만든 삼계탕은 <본초강목>에도 ‘부인의 모든 병에 유효하다’는 내용이 실릴 만큼 여성에게 좋기로 유명하다.
지호삼계탕
지호삼계탕 68元
한방삼계탕 78元
오골계삼계탕 98元
•虹泉路1078号井亭天地3楼 / 021)6406-7278(2호점)
龙茗路2938号(靠近宜山路) / 021)6406-5355(1호점)
삼계탕 아성에 도전한다! 활력 돋우는 ‘장어’
장어가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7일 한국에서는 지난해 6~8월 이마트에서 판매된 대표 보양식재료 매출 분석 결과가 발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 매출 비중이 줄어든 반면, 장어와 낙지 등 수산 보양식재료 매출이 부쩍 늘어난 것. 이러한 추세는 최근 부쩍 장어구이 전문점이 눈에 띄는 상하이 한인타운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듯하다.
단골집
장어구이(소금/간장) 168元
•紫藤路168弄5号
•177-0160-3210
기찬장어
민물장어구이 120元
쏘가리매운탕 120元
•虹泉路1051弄5号
•021)5413-1807
통영아지매
아나고 소금구이 85元
아나고 양념구이 90元
•虹泉路1078号井亭天地3楼14-C(1호점)
021)5473-5900
•古北路1699号102-2(2호점)
021)5473-2237
시원한 면 요리 콤비 ‘물냉면’과 ‘콩국수’
여름메뉴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이름부터 시원한 냉면이다. 그 중에서도 살얼음 낀 육수 한 모금만으로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물냉면은 여름철 식당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여기에 직화 돼지갈비 한 점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담백한 콩국수는 더위 쫓기에도 좋지만 다이어트 메뉴로도 인기다. 올 여름 휴양지에서 멋진 몸매를 뽐내고 싶다면 고소하고 담백한 고단백 건강식 콩국수를 추천한다.
자하문
물냉면, 비빔냉면 46元
콩국수 46元
•银亭路66号缤•琦广场1栋4楼
•021)5449-8877
진미간장게장
회냉면 38元
물냉면 25元
콩국수 30元
•银亭路68号天乐广场3楼303室
•021)5438-6817
비원
물회 35元
콩국수 25元
간장비빔국수 25元
비빔국수 25元
•银亭路68号1楼
•021)5416-1885
한마당
물냉면 45元, 비빔냉면 50元
•红松东路1000号哈一顿酒店3楼
•021)6145-9691
청진동
코다리냉면 40元
•虹泉路1000号井亭大厦1楼
•021)6292-3699
입맛대로 취향대로 ‘물회’ 한 사발
뱃사람들이 그 날 잡아 올린 생선회를 떠서 물에 말아 후루룩 먹던 것이 이제는 대중적인 여름 별미로 자리잡았다. 신선한 잡어회에 오이, 양파, 고추, 당근, 배 등 채소들을 썰어 넣고 식초와 장으로 맛을 내 물을 부어 먹는 것으로 보통 고추장이나 된장을 베이스로 활용한다. 지역마다 주 재료나 베이스로 쓰는 장이 다르기 때문에 식당마다 그 맛과 개성이 제각각인 것이 특징이다. 생선회 외에도 각종 해산물을 활용해 해삼물회, 한치물회, 낙지물회, 자리물회 등으로 먹기도 한다.
도도참치
해삼물회 88元
다양한 롤스시 68元
•金汇路465号菜帝恩世大酒店2楼
•021)3432-2618
금수사
물회 80元
활어회덮밥 60元
•虹泉路1000号井亭大厦1楼
•021)6479-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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