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편 10대 중 3대 연착…전년比 5%p 늘어

[2017-07-18, 14:34:14]
올해 상반기 중국 전국 민간 항공편 운항 정시율이 71.2%로 전년도 동기 대비 5.6%p 하락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8일 중국민항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전국 민간 항공편 운항 정시율은 71.2%로 평균 10대 중 3대가 연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주 연착 원인은 기상이 50%, 공역(空域•airspace) 활동 28%, 항공관리 및 항공사 원인이 각각 8.6%, 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항공편 운항 정시율은 57.2%로 전년 대비 무려 11%p나 떨어졌다. 지난 1분기 한국 항공사 정시율이 85~98%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중국민항국 운행감시센터 장춘즈(张春枝) 당위원회 서기는 “항공편 지연에 드론의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드론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된 항공편은 790편으로 지난해보다 689건이나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항공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항공편 운항 횟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항공편 총 운항 건수는 245만 6455회, 일 평균 1만 3571회로 전년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지난 1~6월 중국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객은 총 2억 6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총 2억 37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4.2%, 성장률은 2.6%p 증가했다. 반면 국제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2670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30일까지 중국민간항공의 안전 비행 시간은 5200만 시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기 규모는 민간항공기 3065대, 일반항공기 2205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115대, 109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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