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절반 ‘이민 고려하고 있다’

[2017-07-18, 15:59:56]
중국 부호 중 절반이 해외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 원하는 이유로는 자녀 교육 문제가 주 원인으로 꼽혔다.

신랑종합(新浪综合)은 후룬연구소와 비자컨설팅그룹이 공동 발표한 ‘2017중국투자이민백서’에 따라, 중국의 고액자산가(1000만~2억 위안 자산 보유) 중 46.5%가 현재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응답자 중 9%는 이미 이민 수속 신청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민 국가로는 3년 연속 미국이 꼽혔다. 캐나다는 영국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이민 선호 국가 2위에 올랐으며 영국,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으로의 이민을 원하는 중국 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도시로는 로스앤젤레스가 선정됐다. 이밖에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이민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자녀 교육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거주환경 역시 이민 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후룬연구소 창립자 후룬(胡润)은 “교육과 오염이 중국 부자들의 이민을 부추기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면 이민에 대한 주 동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60% 이상의 중국 고액자산가들이 앞으로 3년간 중국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며 중국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22%는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을 할 전망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44%는 중국 경제 성장 속도는 둔화되지만 여전히 순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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