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에 화상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민망(新民网)은 상하이교통대학 부속 루이진병원(瑞金医院)에 확인한 결과 어린이 화상환자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화상환자는 500명 이상으로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병원 측은 뜨거운 물에 데이는 것보다 최근 고온의 날씨 때문에 지면의 온도가 5~60도에 육박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때문에 요즘 같은 날씨에 어린이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나가더라도아스팔트나 상온의 물건을 만져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국인의 습관 상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중국의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는 경우가 해외 사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은 연령대로는 2세 이하의 어린 화상 환자가 많았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로 넘어지면서 땅바닥에 손을 대 화상을 입는 경우다. 아이들의 경우 피부막이 얇고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아 2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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