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 4세대 이동통신(4G) 사용자가 8억 9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신부는 25일 진행된 올해 상반기 보고회에서 상반기 전국 4G 사용자가 지난해보다 1억 2000만 명이 증가한 8억 900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고정 광대역 가정 보급률은 67%, 모바일 광대역 보급률은 77.4%까지 오르면서 모두 목표치를 웃돌았다.이밖에 상반기 통신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인터넷 관련 서비스업 수익은 전년 대비 19.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G 사용자는 전체 모바일 사용자의 6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섬유 사용자 비중은 80.9%에 달했으며 소프트웨어 수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인터넷 속도는 높이고 가격은 낮추려는 노력과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국내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역시 크게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내 89개 인터넷 기업의 시가 총액은 7억 4000만 달러(8300억원)로 전년도 보다 40% 가까이 급증했다. 그 중 3곳이 전세계 인터넷 기업 시가 총액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9개 기업이 30위 안에 들었다.
중국 국가공신부 장펑(张峰) 수석 엔지니어는 “국무원의 요청으로 추진한 인터넷 최적화를 위한 노력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당국은 그동안 고속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광대역 보급을 대대적으로 추진 했으며 통신비 절감 정책을 적극 시행한 결과, 각 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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