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 사업권 100% 인수, 매장확대 본격화

[2017-07-28, 12:59:16]

미국 스타벅스가 중국 전역의 스타벅스를 직영점으로 전환하며 매장 확대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지난 27일 스타벅스는 중국 화동지역 합자회사인 ‘상하이통이스타벅스커피유한회사(上海统一星巴克咖啡有限公司)’의 잔여 지분 50%를 13억 달러(1조 4554억 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퉁이기업이 소유한 타이완 지역 스타벅스 운영 합자회사인 타이완통이스타벅스(台湾同意星巴克公司)의 잔여 지분 50%도 1억 7500만 달러(1962억 6250만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중국 본토와 타이완 지역 스타벅스 사업권 100%를 확보하면서 중국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상하이통이의 경우 장쑤성, 저장성과 상하이 지역에 총 1300개의 스타벅스를 운영하고 있고 타이완에는 약 410개의 매장이 있다.

 

스타벅스 측은 “중국 전역의 스타벅스의 직영점으로 전환하고 2021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2800개에서 5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중국 시장 전략을 다각화 해 아시아 시장에서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스타벅스의 해외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그 중 화동지역은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 중 가장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상하이 한 도시에만 600여 개의 매장이 분포되어 있어 전세계에서 스타벅스가 가장 많은 도시기도 하다.


한편 통이기업의 스타벅스 사업 철수는 조금 의외라는게 업계 반응이다. 대만계 식품 기업인 통이는 중화권에 처음으로 스타벅스를 알린 기업이다. 지난 1997년 타이완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중국 본토에 스타벅스를 들여왔지만 2013년 사업이 정점을 찍은 후 부진이 이어져 이번에 스타벅스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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