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에 200위안(33000원)으로 일반 수박보다 4배 이상 비싼 수박이 상하이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4일 동방망(东方网)은 일명 ‘투톤 아이스크림 수박’으로 불리는 이 수박이 상하이에서 인기라고 보도했다. 현재 상하이에서 물량이 부족해 칭하이성(青海省)에서 직접 항공기로 공수해온다.
껍질이 얇고 속살은 아이스크림의 커스터드처럼 노랗고 약간 붉은빛이 두가지 색깔이다. 한 입 깨물면 시원하면서도 달달함이 입안에 맴돈다. 기온 변화에 따라 속살의 색이 변하기 때문에 투톤 아이스크림 수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년에 한 번만 수확할 수 있어 지난 몇 년 동안 이 수박을 재배하려는 농가가 없어 상하이에서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지난해부터 상하이 농업과학원이 사라진 투톤 수박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현재 투톤 아이스크림 수박은 장쑤쉬이(江苏盱眙)가 주요 생산지로 원래 4만 개를 상하이로 보급할 예정이었지만 기온 탓에 1만 5000개만 보급되었다.
이 수박은 재배 환경, 토양, 물거름 등에 대한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투톤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상하이, 장쑤화이안(准安),쉬이 지역에서만 재배에 성공했었지만 상하이 농업과학원이 ‘과일의 도시’인 칭하이 하이동(海东)에서도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했다.
덕분에 원래 5~6월 2개월에 불과했던 투톤 수박철이 8월까지 늘어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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