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월 전국 주택 판매 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1,2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내리막길’을 예고했다.
18일 국가통계국에서 올해 7월 전국 70개 대도시의 주택 판매 가격 통계치를 발표했다. 15개의 1선도시와 주요 2선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했고 전월대비 하락하거나 비슷한 도시는 10개로 6월보다 1개 늘었다. 70개 대도시 중 전월대비 신축 분양주택 가격이 같거나 하락한 도시는 14개로 지난달보다 4개 늘었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전국 부동산 상회 연맹 구윈창(顾云昌)주석은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주기적으로 정점을 찍은 상태로 2018년 부동산 투자와 판매, 부동산 가격 모두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베이징, 난징, 정저우, 청두 모두 신축 분양 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텐진, 푸저우, 선전은 0.2% 하락했다. 상하이, 항주와 우시의 경우 전달과 동일해 오름세가 주춤했다.
이쥐(易居)연구소 옌위에진(严跃进)총감은 “7월 부동산 시장으로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고 부동산 기업들도 시장 분위기에 따른 가격 조정에 나섰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억제되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부동산 가격 인상 여력이 약해지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부동산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주석은 “중국 부동산 시장은 항상 3년마다 일정한 주기를 보여왔는데 2016년이 이번 주기의 최고 정점이었고 지금은 하락단계다”라며 “도시마다 차이가 있지만 1,2선 도시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중소형 도시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기의 바닥은 2018년으로 예상했고 “전체적으로 대폭 하락은 없겠지만 일부 기업들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일부 기업들은 이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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