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국 온라인소매시장 데이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온라인 소비 규모가 처음으로 3조 1000억 위안(535조 4320억 원)으로 처음으로 3조 위안을 돌파했다고 13일 중신사(中新社)가 보도했다.
작년 상반기 소비 규모 2조 3000억 위안보다 34.8% 증가했다.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센터 차오레이(曹磊)주임은 징동의 ‘618’ 쇼핑 행사를 상반기 온라인 소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하반기에는 ‘818’, ‘솽11(双11)’, ‘블랙프라이데이(黑五)’, ‘솽12(双12)’ 등 곳곳에 쇼핑 할인행사가 기다리고 있어 올 한해 온라인 소비 규모가 7조 60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온라인 쇼핑 고객 규모 데이터도 공개했다. 상반기 온라인 쇼핑 고객 규모는 5억 16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7.5% 증가했고 올 한해 온라인 쇼핑 소비자는 5억 4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온라인 시장 점유율 현황이었다. 상반기 중국 B2C시장에서 점유율 순위는 티몰(TMALL)이 50.1%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작년보다 3% 하락했다. 징동이 24.5%로 2위로 0.3% 상승했고 웨이핀후이(唯品会)가 6.5%로 3위, 쑤닝이거우(苏宁易购)가 5.4%로 4위, 궈메이(国美)가 5위로 조사됐다. 이후로 1호점(1号店), 아마존중국, 당당, 쥐메이요핀(聚美优品) 등이 9.3%를 차지했다.
차오 주임은 “중국 내 B2C시장 구도는 기본적으로 변동이 거의 적다”며 TMALL의 절대 우위를 인정했다. 그러나 티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고 웨이핀후이, 쑤닝, 궈메이 등의 2군 그룹과 3군 그룹이 소폭 상승하고 있고 윈지웨이디엔(云集微店), 핑둬둬(拼多多) 등과 같은 ‘다크호스’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어 머지않아 온라인 쇼핑몰 시장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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