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长城 디자인 총괄 영입... 中시장 부진 극복할까?

[2017-09-14, 16:17:06]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전 창청자동차(长城汽车) 디자인 총괄이었던 피에르 르클레어(Pierre Leclercq)를 디자인 총괄로 영입한다고 1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르클레어는 지난 2013년 중국 브랜드인 창청자동차에서 디자인 총괄을 맡으며 창청의 대표 SUV 모델인 ‘H6’ 업그레이드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번달 초에 창청자동차를 떠났다.

 

창청 이전에는 13년동안 BMW에 몸담으며 X5,X6 등의 SUV 시리즈를 개발했고 2011년 1월부터 BMW의 M브랜드 디자인 총괄을 담당했다.


기아자동차는 “르클레어는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유럽, 미국, 중국 등 여러 대형 자동차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며 향후 기아의 SUV 모델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전 기아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전 폭스바겐 중국지역 디자인 총괄인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를 현대자동차 중국지역 디자인 총괄로 영입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9월부터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르클레어는 기존의 현대자동차 수석 디자이너이자 전 아우디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와 협력할 예정이다.

 

르클레어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운명’이 바뀔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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