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업계가 양면 유리를 사용한 제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어, 양면 유리의 중국 시장 침투율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잠재시장은 수 배로 늘어나 스마트폰 액정유리 시장의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7조133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북경청년보( 北京青年报)는 16일 전했다.
최근 출시된 애플의 iPhone X、iPhone 8도 모두 양면 유리로 설계되었다. 애플은 아이폰8의 무선충전 기능을 살리기 위해 7층의 코팅 공정 유리로 마감했다. 이는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내구성이 강한 유리’라는 평가다. 이 부분에 쓰인 부품이 바로 휴대폰 보호유리 선두기업인 란스커지(蓝思科技)의 작품이다.
란스커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86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09% 급증했다. 회사는 내년부터 양면 유리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3D유리 응용 분야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란스커지의 3D 유리 출하량은 4000만 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이폰4S에 양면유리 커버가 쓰인 이후 유리 재질에 관한 스마트폰 업체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곡선 스크린의 탄생 이후에는 이중 곡선 유리 커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시장에서는 곡선 유리 기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6000~7000만 대에 달했다.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서 곡선 스크린과 이중 곡선 유리 커버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따라 2.5D/3D 곡선 보호유리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천풍증권(天风证券) 연구소는 지난해 스마트폰 유리 시장 규모는 401억3000만 위안이며, 휴대폰 이중 곡선 유리를 응용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3D 유리 침투율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유리시장규모는 2017년~2019년 각각 646억7000만 위안, 851억2000만 위안, 1056억8000만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2016년~2017년 복합 성장률은 38.1%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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