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키스씬’ 사진이 큰 화제다. 사진 속 남녀 6쌍은 서로 끌어안은 채 입을 맞추고 있다. 이들 앞에는 ‘장강비즈니스학원(长江商学院) 재직 금융 MBA’라는 글귀가 쓰인 플래카드가 들려 있다.
장강비즈니스학원은 리자청(李嘉诚)기금회의 기부금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되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니우건성(牛根生) 멍뉴 그룹 회장 등 유명 기업가들이 이곳을 졸업했다.
이처럼 유명 MBA 학원 졸업생들이 난잡한 ‘키스씬’을 연출했다는 사실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소식은 일파만파 퍼졌다.
모 투자플랫폼의 회장은 자신의 웨이보에 해당 사진과 함께 “장강비즈니스학원이 또 유명해졌네. 지금의 학원은 참 난잡하다”는 글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창들이 술자리 후 가진 연출 샷”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6쌍의 커플은 모두 부부로 학원에서 열린 가족 행사에 참여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4일 상하이의 몇몇 동창들이 쑤저우(苏州) 통리(同里)에서 팀 회식 자리에서 촬영했다는 것이다. 총 19명의 동창들이 참여했으며, 이중 7명은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가 사진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동창들이 가족 동반 모임 사진을 오인해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부작용이 커졌다는 것이다.
장강비즈니스학원 상하이 캠퍼스의 한 관계자는 “사진 속 인물은 모두 부부로 반별 모임에서 아내에게 키스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모임 장소와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성신문(红星新闻) 기자는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상하이와 베이징 분교의 관계자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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