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달 방중?
중국측 "이번달 韓외교부 장관 방중을 환영한다" 의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중국 주석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됐다.
환구망(环球网)은 13일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정상회담이 열린 11일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회복을 공식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방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 또한 양국 관계가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 소식을 대거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일부 매체들은 "양국 정상의 회담 내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방중한다는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며 "시 주석은 이번달 방중 예정인 한국 외교부 장관을 환영한다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템포를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시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이 함께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길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그동안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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