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억제책 효과 톡톡...집값 상승폭 내림세

[2017-11-15, 10:59:39]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부동산 통제정책으로 주요 15개 도시의 집값 상승폭이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월~10월 신규 분양주택 판매면적은 13만254만m²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지난 1월~9월까지에 비해 2.1%P 감소한 수치라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5일 전했다.

 

10월 말 신규 분양주택 판매대기 면적은 6만258만m²로 9월 말에 비해 882만m²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뤼아이화(刘爱华)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해 4분기 부동산 통제정책이 시행된 이후 70개 중대형 도시의 15개 핵심도시의 집값이 연간 및 월별 상승폭이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9월의 월별 상승폭은 모든 도시에서 하락 혹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간 상승폭은 수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4선 도시에서도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부동산 통제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의 재고소진이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10월 말 전국의 신규 분양주택의 판매대기 면적은 1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투자는 안정 성장세를 유지하며, 부동산 판매는 안정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롄자(链家)시장연구센터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재고량은 현재 499만8800m²로 9월 말 대비 7.24% 감소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처음으로 500만m² 이하로 감소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대다수 주요도시에서는 ‘집은 주거하기 위함이지, 투자 목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 상하이, 베이징의 보장형 주택건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의 공급 개선 및 투기수요 억제는 꾸준한 공급 개선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유지해나가리라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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