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와인’ 상하이 KTV, 술집에 대량 유통

[2017-11-20, 14:14:11]

상하이에서 시가 1000만 위안(17억 원)이 넘는 짝퉁 유명 호주산 와인 1만4000여 병이 술집, KTV, 나이트 등의 야간 업소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와인’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펜폴즈(Penfolds, 奔富)’는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즐기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동방망(东方网)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상하이 홍커우(虹口) 공안분국 치안지대는 알리바바 측이 제공한 단서를 바탕으로 가짜 와인을 판매하는 곳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쇼핑몰을 발견했다.

 

민경은 해당 쇼핑몰에서 직접 와인을 구매해 정품 공식업체에 보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와인 포장 인쇄, 와인 성분, 와인병의 품질 등이 모두 정품과 차이를 보였다. 가짜 와인은 정품 가격의 1/3가량에 판매되었다. 가짜 제품을 판매한 업체의 3개월 연속 매출액은 120만 위안에 달했다.

 

홍커우 경찰은 곧바로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알리바바 측의 도움으로 송장구(松江区)에서 가짜 와인 창고와 사무실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용의자 6명과 가짜 와인 2000여 병을 적발했다.

 

조사 결과, 가짜 와인은 모두 푸젠성 샤먼시(厦门市)의 한 도매업체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샤면 교외지역에서 가짜 와인 판매업자 2명을 검거하고, 와인 창고에서 가짜 와인 1만여 명과 포장 라벨 1만 여장을 적발했다. 또한 샤먼에서 적발한 단서를 근거로 상하이 송장구에서 가짜 와인 판매업자 4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상하이에서 검거된 용의자는 한 번에 1000~2000병가량의 와인을 샤먼에서 구입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의 판매업자는 가짜 와인을 샤먼에서 정품의 1/10 가격에 들여와 정품의 1/3 가격에 판매해 이윤을 남겼다.

 

조사 결과, 가짜 와인은 주로 술집, KTV, 나이트 업소 등에 유통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 업소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진품 식별이 어려운 점을 노린 것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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