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보조금 축소, 구매 혜택 사라진다

[2017-11-23, 17:05:08]

내년부터 소배기량 구매세 10%로 인상

 

중국 당국이 소배기량 자동차 구매세(购置税) 혜택을 전면 취소하고 오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해방망(解放网)은 중국 재정부가 오는 2018년 1월 1일부터 소배기량 차량 구매세를 기존 7.5%에서 1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영수증 표기 날짜 기준) 20만 위안의 차량을 구입할 경우 차량 구매세가 4300위안(70만원) 더 비싸진다.

 

오는 2018년부터 신에너지 차량 구매 보조금 규정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에너지차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20% 삭감될 예정이며 보조금 문턱 역시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 내다 봤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동양(董扬) 부회장은 신에너지차의 발전 속도가 당국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정부의 재정적 부담이 커진 것이 보조금 축소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바로 이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이른 내년부터 보조금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상하이 자동차 딜러는 “관련 소식을 듣고 올해 소배기량 자동차 구매세 혜택의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실제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에너지차 보조금 축소, 번호판 정책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신에너지차 시장도 일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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