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재 영국인, 중국인 전처의 칼에 찔려 사망

[2017-11-27, 11:44:09]

상하이의 한 유명 외국기업의 영국인 임원이 상하이 아파트 자택에서 중국인 전처의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 영국 도시(Dorset) 출신의 마이클 심슨(Michael Simpson, 34)은 최근 전처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칼에 찔려 숨졌다고 전했다.

 

심슨 씨는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중국에 거주해왔으며, 아내 푸(Fu)씨를 만나 결혼해 두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5년 부부는 별거에 들어가 현재 이혼 수속이 진행 중이다. 이후 심슨 씨는 브리티시 대학을 졸업한 레이첼 린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심슨 씨는 상하이 아파트 자택에서 레이첼과 머물고 있었고, 두 아이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전처 푸 씨는 친구 두 명을 대동하고, 푸 씨의 아파트에 들어서 심슨 씨와 언쟁을 벌였다.

 

푸 씨는 싸움 도중 갑자기 숨겨둔 칼을 꺼내 심슨 씨의 목을 찌르고, 여자 친구 레이첼의 오른 팔을 깊숙이 찔렀다. 심슨 씨는 숨을 거뒀고, 레이첼은 부상입은 오른 팔을 쓸 수 없게 됐다.

 

심슨 씨의 가족은 “심슨은 일과 아이들을 몹시 사랑했으며, 업무 시간 외에는 늘 아이들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현재 두 자녀는 푸 씨의 오빠가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 가족들은 두 아이를 영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양육권 싸움을 진행 중이다.

 

한편 푸 씨에 대한 공판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다. 그녀의 ‘고의 살인죄’가 인정되면 50년 유기징역에 처해질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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