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 분출 임박으로 발이 묶인 중국 국민 수송을 위해 중국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이 전세기를 긴급 투입했다.
3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발리에는 현재 중국 관광객 1만 7000명 가량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발리 주재 중국 영사관은 28일 버스 100대를 동원해 자국 관광객을 인근 자바 섬으로 대피시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잠정적으로 폐쇄된 발리 공항이 지난 29일 주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같은 날 저녁 중국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이 발리 공항에 전세기 띄워 중국 관광객들의 안전 귀국을 지원키로 했다.
동방항공은 29일 저녁 베이징, 상하이를 출발하는 항공편 네 대를 투입해 30일 오후까지 자국 관광객 1084명의 귀국을 책임질 예정이다. 같은 날 남방항공이 투입한 항공편 2대는 270석의 A330 기종으로 각각 중국 광저우(广州), 선전(深圳)에서 출발해 30일 새벽 7시에 4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무사히 귀국했다.
두 항공사는 발리 섬 아궁 화산 상태와 발리 공항의 현지 상황을 체크해 전세기 투입 등 항공 스케줄을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중국 관광객들이 재난 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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