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비키니’ 서빙 음식점 문전성시

[2017-12-06, 16:35:11]


 

상하이의 한 카오로우(烤肉) 매장에 ‘비키니’ 복장을 한 여종업원이 등장하면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큰 화제다.

 

상하이 샹난루(上南路)에 위치한 이 매장에는 매일 저녁이면 수많은 고객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6일 전했다.

 

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수위가 참 높다!”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종업원의 비키니 노출 수위가 높다는 의미다.

 

매장에는 흰색과 검은색의 비키니 차림을 한 여성 두 명이 매장을 바쁘게 움직이며 손님들의 주문을 받는다. 키가 178cm에 달하는 긴 머리에 흰 피부의 여성은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일부에서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라며 비난하지만, 해당 업소의 종업원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이 같은 방법을 강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키니 복장의 여종업원 등장으로 이 가게는 반달 만에 수입 크게 늘었다. 날마다 만석을 이루며, 이곳에 입장하기 위한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길 건너 한산한 카오로우 매장과 상반된 모양새다.

 

매장은 오후 3시에 문을 열며,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특별 프로그램(特色节)’을 실시한다고 광고한다. ‘특별 프로그램’이란 바로 ‘비키니 여성’이 주문을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비키니 복장의 여종업원에게 한 달 수입을 묻자, “수입이 많은 건 아니다” 면서 “구체적인 수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곳의 비키니 복장 여종업원은 수시로 교체되며, 많은 경우 4명까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곳은 ‘비키니 종업원’ 외에는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손님은 “주문 한 시간이 지나서야 첫 번째 음식이 나오고, 30분이 지나서야 두 번째 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저녁 8시가 되자, 종업원은 "콜라, 사이다, 주스가 없다"고 알렸다. 냉장고에는 맥주 몇 병만 보였는데, 새벽 두 시까지 장사진을 이루는 비법은 아무래도 '특별 프로그램' 덕분으로 보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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