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중국 노령화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2017년 브릭스 국가 노령화 회의'가 열린 가운데 중국 노령화업무위원회(全国老龄办) 부주임 주야오인(朱耀垠)이 "30년 후, 중국의 노인 인구가 아시아 전체 노인 수의 절반 가까이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이 6일 전했다.
주 부주임은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인 인구 수가 2억 명이 넘는 국가"라며 "이 추세라면 오는 2050년 중국의 노인 수가 4억 8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아시아 전체 노인의 5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구 노령화 속도가 점점 빨리지고 있다"며 "2000년에서 2050년까지 전세계 노령화 지수가 12%p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중국은 2배인 24%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작년 말 기준 60세 이상 노인 수가 2억 3000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년 노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양로 서비스 등 노인을 위한 시설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주 부주임은 "전면적인 평가와 분석을 바탕으로 양로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양로 서비스 구조를 통해 가정까지 양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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