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상승세를 보였던 상하이 A주가 최근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들어 중국 경제 성장 전망 및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3000선에 머무르던 증시가 11월 중순에는 3450.49포인트까지 오르며 2016년 초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것도 잠시 11월 23일부터 증시가 다시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7일 전했다.
어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3293.9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순간 살아났던 대형주가 다시 힘을 잃었고 연말 유동성 긴축 우려 등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오상증권(招商证券)은 "최근 중국이 핫머니 등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 또한 신중한 접근 태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조정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지선인 3300선이 무너지면서 한 차례 하락했었기 때문에 조정세가 누그러지면서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궈신증권(国信证券) 이엔샹(燕翔)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시는 굴곡을 보이면서 느릿느릿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 기업 전자상거래, 군수업 등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들어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이내 약세를 보이며 0.67% 하락한 3272.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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