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하철 승객들, 쓰러진 커플에 '버럭'

[2017-12-14, 15:52:10]

 

재밌는 동영상을 연출하려던 한 중국 커플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14일 전했다.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남녀 커플이 지하철에 서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웃고 얘기하던 남성과 여성은 갑자기 동시에 바닥으로 쓰러진다. 순간 주변에 있던 승객들은 갑자기 쓰러진 커플을 보고 놀라면서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가간다.


주변 승객들이 다가가려는 찰나 주변에서 '컷' 소리와 함께 쓰러졌던 남성과 여성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옷을 털고 일어났다.


알고보니 이 남성과 여성은 재밌는 동영상을 찍기 위해 쓰러진 척 연기를 한 것이였다. 쓰러진 남성과 여성을 도우려는 승객이 다가오는 찰나에 아무렇지 않은 듯 일어나면 주변 승객들이 재밌어 하며 웃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주변 반응은 냉담했다.


승객들은 고의로 쓰러진 척 연기한 사실을 알고 이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심지어 한 승객은 "너희 같은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정말 쓰러진 사람들은 도움을 못 받을 수도 있다", "만약 이 주변에 심장이 약한 사람이 있었으면 큰일이 났을 수도 있다"며 크게 꾸짖었다.


동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동영상을 찍는 것은 본인 자유지만 정도껏 해야지", "뭐가 재밌다는 건지..", "최근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더 자극적이고 재밌는 소재를 찾기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등 질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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