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들이 올해에도 더 많은 자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Bloomberg)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세계 최상위 부자 500명의 자산이 지난해 4조 4000억 달러에서 올해 12월 26일 기준 5조 3000억 달러로 1년 사이 약 1조 달러가 늘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8일 전했다.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Amazon)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올해 342억 달러의 자산을 축적하면서 2013년 이래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월 말 기준, 제프 베조스의 순자산이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가 현재는 99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빌 게이츠의 자산 913억 달러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UBS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크 라이언(Mike Ryan)은 "올해는 역사상 2번째로 강하고 가장 긴 강세장이 이어졌다"며 "경기 개선을 기반으로 한 주식 강세 등 요인이 이들의 자산을 더 늘려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계 억만장자 수가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8명의 중국인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올해 1770억 달러 늘었다. 중국 헝다그룹(恒大集团) 쉬쟈인(许家印) 회장은 올해 259억 달러를 벌어 작년보다 자산이 350% 증가하면서 달러 기준으로 볼때 제프 베조스 다음으로 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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