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산층 인구가 3억 명을 넘어서 전 세계 중산층 집단의 3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신문망은 9일 경제주간지 요망(瞭望)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국가통계국의 마오셩용(毛盛勇) 대변인은 “학술계에서 중산층에 대한 정의는 통일된 기준이 없지만, 국제상 각종 연구방법을 종합해보면 어떤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이 같은 판단은 신뢰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중산층 집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3821위안으로 2012년 보다 44.3% 급증했으며, 실질 연평균 성장률은 7.4%에 달했다. 중국의 경제가 꾸준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특히 경제의 질적 성장이 향상되면서 점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산층 3억 인구의 소비 수요는 중국 경제 성장의 가장 안정된 기반을 제공하며, 중산층의 인적 자본은 고속 성장단계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진입하는 기틀을 마련한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의 기준에 따르면, 중산층 소득 기준은 성인 하루 소득이 10~100달러로 연간 소득은 3650~3만6500달러에 달한다. 위안화로 환산하면 연 소득 2만5000위안~25만 위안에 달한다.
2016년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민을 5등분(각20%씩)할 경우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은 5529위안, 중간 이하 소득층은 1만2899위안, 중간소득층은 2만924위안, 중간 이상 소득층은 3만1990위안, 고소득층은 5만9259위안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의 중간 이상 소득층 및 고소득층의 총40% 인구가 세계은행의 중산층 기준에 속한다. 고소득층 중 25만 위안 이상의 10%를 뺀 나머지 10%에 중간 이상 소득층의 20% 인구를 합치면 중소득층의 인구 비중이 30%에 달한다.
중국의 중산층 인구가 급증하는 이유는 1. 중국경제의 안정적 성장 유지, 2. 중국 도시화율의 급상승, 3. 신흥산업 성장 신동력 발전 확대, 4. 현대 서비스업의 급격한 발전, 5. 빈곤탈퇴 노력 강화로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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