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꽃소년' 사진 한장이 불러온 감동

[2018-01-10, 10:49:52]

최근 '얼음꽃 소년'으로 불리는 사진 한장이 화제다. 사진 속에는 머리에 새하얀 얼음꽃이 핀 채 학교에 온 앳된 남자애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윈난의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다.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의하면, 윈난(云南)의 한 시골마을에 사는 이 남자애는 매일 4.5키로를 걸어 등교를 해야 했다.

 

기말고사 첫날인 이날도 이 남학생은 영하 -9도의 추운 날씨 속에 1시간 넘게 걸어서 학교에 도착했다. 엷은 겉옷 차림의 아이는 얼굴이 빨갛게 얼어 있었고 머리와 눈썹에는 얼음이 잔뜩 매달려 있다. 손에는 도시락인지 책가방인지 알 수 없는 주머니를 들고 있다.

 

힘들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어린 남자애의 모습에 많은 중국인들이 감동 받았다. 그리고 '마음이 너무 짠하다'면서 아이한테 기부를 하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이에 현지정부는 "이 아이뿐 아니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빈곤지역 어린이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9일 오후, 윈난 자오통시 청소년발전기금회(云南昭通市青少年发展基金会)는 빈곤지역 아동을 위한 모금활동 방법을 안내, 사회 각계의 관심과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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