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저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전국승용차연합회(CPC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도매와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6% 증가에 그치면서 최근 5년이래 가장 침체된 한 해였다고 신민망(新民网)이 11일 전했다.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2423만 2000대, 도매 판매는 2469만 8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배기량 1.6L 이하 엔진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를 기존 세율인 7.5%에서 10%로 인상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인상 세율이 적용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승용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11월보다 11% 증가한 274만 대 판매에 그쳤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원인에 대해 "2016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업계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취득세 인하 혜택을 받아 이미 자동차 구매를 마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 자동차'가 자동차 시장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70만 대를 넘어서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도 신에너지 자동차 취득세에 대한 면제 혜택이 계속되고 보조금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