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BTCC(BTC China)’가 익명의 홍콩 투자자에게 인수됐다.
블룸버그는 29일 지난해부터 중국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는 배경에서 중국의 첫 비트코인 거래소가 인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BTCC의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TCC는 앞으로 국제시장 및 3개 주요상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 주요상품이란 BTCC마이닝풀 ‘궈츠(国池:내셔널 풀)’, 모비디지털자산월렛(Mobi数字资产钱包)과 미달러 현물거래플랫폼으로 비트코인 전문가 자오첸지에(赵千捷), 마스웬(马士元), 차이민지에(蔡敏杰)가 각각 주도한다.
자오첸지에는 “우리는 현재 더 좋은 자원으로 디지털자산을 유지, 안정화하고, 향후 글로벌 사용자에게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 당국은 암호화된 통화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장외 거래를 단속하며, 단속 대상에는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APP도 포함된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공개 금지, 거래소 폐지를 시작으로 비트코인 채굴 업체 마저 퇴출되었다. BTCC가 해외 시장으로 주요 업무를 돌린 이유로 파악된다.
BTCC의 공동 설립자인 바비리(李启元)는 “이번 거래는 BTCC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며, 최근 몇 년간의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보답”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BTCC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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