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연휴 맞아 반려동물 호텔 '성수기'

[2018-02-08, 14:14:31]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장기간의 연휴동안 해외 여행을 계획하거나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 애묘 전용호텔, 위탁업체들도 성수기를 맞고 있다고 환구망(环球网)이 8일 전했다.


전문 업체들은 대부분 예약이 꽉찬 상태였으며 연휴 기간 위탁 가격도 평소보다 최고 20% 넘게 인상된 곳도 있었다.


하이난항공(海南航空) 등 중국의 일부 항공사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운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도시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궈(郭) 씨는 오는 10일 고향으로 가서 다음달 초에 돌아온다. 그녀는 "키우고 있는 푸들을 데려갈 수 없어 1월부터 주변 곳곳의 애견 호텔에 문의해 겨우 예약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인 청(程)씨는 "집 주변 여러 곳의 애견 호텔을 알아봤지만 가격이 내 보름치 월급에 달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 위탁업체들은 하루 위탁 비용이 90위안에서 100위안까지 달했다. 이는 단지 하루 숙박 비용일뿐 사료부터 간식, 미용, 산책 서비스 등이 추가되면 보름 동안 1500위안 정도의 비용이 별도로 발생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인터넷의 발달로 펫시터(Pet Sitter)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펫시터는 자신의 집에서 위탁된 반려동물을 챙기거나, 직접 의뢰인 집을 방문해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어플을 통해 펫시터를 직접 구할 수 있고 비용도 반려동물 위탁호텔보다 저렴해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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