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수출입, 해외 수요 증가에 안정적 성장

[2018-02-09, 14:43:24]

중국 대외무역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최근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2조 5100억 위안(431조 7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경제일보(经济日报)가 9일 전했다.


그중 수출액은 1조 3200억 위안(227조 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었고 수입은 1조 1900억 위안(204조 6800억 원)으로 30.2% 급증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수입이 크게 늘면서 1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전월보다 59.7% 줄어든 1358억 위안(23조 3576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해외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위안화 절상과 연말연초 성수기 출하량 감소 등의 부정적 요인이 상쇄되면서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고속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향후 중국 수출의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지속될지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모듈과 셀 등 제품에 관세를 징수하겠다는 조치를 발동했으며 중국기업 9곳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수수 반덤핑 조사로 맞대응에 나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 관세로 인해 관련 업계에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중국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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