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최근 미국 시장 조사기관 CB인사이츠(CB Insights)가 발표한 <2018 인공지능 발전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스타트업에 투자된 152억 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가 중국 기업으로 유입됐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5일 전했다.
미국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38%에 그치면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AI 관련 특허에서도 중국은 미국을 압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AI 특허 수는 1293건으로 미국의 231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보고서는 중국이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추진하고 나서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안면인식과 인공지능 칩을 AI 산업의 핵심 분야로 발전시키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AI 기술과 응용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AI 중심 국가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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