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젊은 자수성가 '최다'
중국의 수퍼리치가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 CNBC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1조 39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수퍼리치는 2400명에 달하며, 이중 10%가 중국인으로 집계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10억 달러 수퍼리치 클럽’에 속하는 중국인의 94%가 ‘자수성가’형이라는 것이다.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은 글로벌 리치 컨설팅 기구인 Wealth-X의 최근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5년~10년간 중국의 과학기술, 소비소매 및 부동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국 기업인의 재산 가치가 크게 늘었고, 자수성가형 수퍼리치 역시 급부상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퍼리치는 249명이며, 이중 재산 상속으로 인한 수퍼리치는 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4%는 가족의 재산상속과 개인의 노력으로 수퍼리치 클럽에 속했고, 나머지 94%는 순전히 개인의 노력으로 ‘수퍼리치’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 세계 수퍼리치는 중국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전세계 수퍼리치 2400명 중 자수성가 부자는 55%를 차지했다. 13%는 가족의 재산 상속, 32%는 재산 상속과 개인의 노력으로 수퍼리치가 되었다.
또한 중국의 수퍼리치는 1/3 가량이 50세 미만으로 젊은 층에 속했다. 반면 전 세계 50대 미만 수퍼리치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중국 수퍼리치의 평균 나이는 53세로 글로벌 수퍼리치 평균 연령보다 11살 적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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