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칼럼] 샤오미, 도대체 당신은 누구인가?

[2018-03-15, 10:46:53] 상하이저널

샤오미의 혁신 VS 마케팅 불변의 법칙 1편
샤오미, 도대체 당신은 누구인가?


중국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샤오미(小米)’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샤오미는 이제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제품이 되었습니다. 중국기업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 샤오미를 지금 이 시점에서 한번 들여다보고 이후를 전망해보는 것이 이 땅 중국에 사는 우리에게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호부터 몇 차례에 걸쳐 샤오미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의 개인사를 살펴보면 샤오미에 대한 이해가 더욱더 깊어질 것입니다.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은 우한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시절, 그는 DOS 프로그램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암호화 소프트웨어, 백신 소프트웨어 등을 직접 개발할 정도로 뛰어난 개발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대학교 4학년 때 첫 번째 창업을 하게 됩니다. 중국어 입력기 기판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6개월만에 어려움을 겪고 파산을 하게 됩니다.


1992년 레이쥔은 킹소프트(Kisgsoft, 金山软件)라는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는 입사 6년만에 킹소프트 소프트웨어 부문의 CEO가 되었고 이후 10년동안 회사를 이끌면서 킹소프트웨어를 명실공히 중국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만들게 됩니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킹소프트는 오피스 프로그램, 사전 프로그램,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게임도 개발하게 됩니다.


이런 그가 돌연 킹소프트를 떠나게 됩니다. 그후 그는 활발하게 스마트폰 시장을 탐색하던 중 2010년, 6명의 동업자들과 샤오미를 창업하게 됩니다. 동료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경력을 쌓은 해외파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2011년에 첫 제품인 MIUI 소프트웨어를 발표했고, 2011년에 MIUI를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 MI 1을 출시하게 됩니다. (참고로 아이폰은 2007년 1월 10일 세상에 공개가 되었고, 2010년 6월 갤럭시 S1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샤오미의 기업문화


샤오미는 CEO가 개발자 출신이기 때문에 회사의 문화가 개발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다수의 부사장 체제가 이끌어가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실무에 충분히 참여한 개발자 및 엔지니어 출신들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인이면서 미국에서 공부한 경력이 있으며 미국의 글로벌 기업에서 충분한 실무를 경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샤오미는 창업할 때부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신생벤처 기업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창업자인 ‘레이쥔’부터 이미 IT분야에서 실무경험이 풍부한 경험자였던 것입니다. 창업자부터가 직장생활을 충분히 하고 사회경험이 있었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같이 창업했던 멤버들도 그렇습니다. 이것이 다른 신생벤처와 다른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샤오미의 발전을 가져오게 된 큰 원동력이지만 또한 어려움을 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함을 우리는 샤오미의 역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안랩 본사 중국팀에 2001년 입사해 2007년 주재원으로 상하이에 나왔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온라인 게임사인 JCE China에 입사해 보안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무역회사를 설립해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2012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랩 중국법인에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치열한 전투현장에서 싸워나가고 있다. inho.kim@ahn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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