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민 7명 중 1명이 백만장자라는 조사 결과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씨티은행이 발표한 '홍콩 백만장자 조사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000만 홍콩달러(14억 원)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6만 8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5%나 증가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2일 전했다.
지난해 홍콩 전체 백만장자 수는 2016년보다 20만 명 늘어난 100만 8000여 명으로 홍콩 주민 7명 가운데 1명이 백만장자인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21세~79세의 홍콩 주민 41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주로 현금과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답한 백만장자는 전체에서 84%에 달했다.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유동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 동안 홍콩 항생지수는 36% 상승했고 부동산은 14% 올랐다.
특히 수입 원천으로 '급여'를 꼽은 사람이 55%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자영업이 20%, 투자 수익 17%, 상속 재산이 5%를 차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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