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교사, 학생에 따귀와 욕설 "성적 떨어져서"

[2018-03-27, 14:42:39]

최근 중국에서는 한 여교사가 여중생에게 욕설과 함께 따귀 세례를 퍼붓는 동영상이 나돌아 물의를 빚고 있다.

 

요심만보(辽沈晚报)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산시(陕西)성 딩볜현(定边县)의 모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교실에서 여교사는 여학생에게 심한 욕설과 저속한 말을 퍼부으며 뺨을 세차게 5대나 연달아 때렸다. 모든 장면은 25초 분량 동영상에 녹화되었다.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학급 전원 앞에서 25초 동안 뺨을 5차례나 맞으면서도 여학생은 반항조차 못하고 서 있었다.

 

해당 동영상이 물의를 빚자 현지 교육국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해당 여교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매우 엄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학생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경시대회에서 성적이 크게 떨어졌고, 교사는 홧김에 체벌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당 여교사는 수업 진행을 중단하고 교육국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년 동안 평가 및 승진을 못하도록 하고 직책도 조정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부교장, 총무주임, 담임 교사 및 당사자와 함께 피해 학생의 집을 찾아가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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