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안방보험 회장 불법자금 11조원 편취

[2018-03-28, 15:31:10]

안방보험(安邦保险)의 창업자 우샤오후이(吴小晖) 전 회장의 불법자금 모집에 대한 1차 공개 재판이 28일 오전 상하이시 제1중급 인민법원에서 열렸다.

 

상하이시 제1중급 인민법원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 전 회장에 대한 공개 재판을 개시했다. 이날 재판에서 밝혀진 우 전 회장의 편취 자금 규모는 652억4800만 위안(11조1400억원)에 달한다고 동방망(东方网)은 전했다.

 

공개된 재판 내용에 따르면, 우 전 회장은 2011년 산업공사의 실질적 지배 관계를 은폐한 채 산업공사를 통해 안방재산보험과 안방그룹을 지배한 후 안방재산보험을 자금조달 루트로 삼아 투자형 보험상품을 설계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허위 재무재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중국보험회의 판매승인을 편취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했다.

 

2011년 7월 투자형 보험상품 판매액이 보험회 승인 규모를 넘어서자 관리감독의 규정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대규모 판매 지시를 내렸다. 또한 두 차례 안방그룹과 안방재산보험의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허위로 상환능력을 알리는 허위 광고로 대중으로부터 불법 대규모 자금을 모집했다.

 

2017년 1월5일까지 총 1056명에게 투자형 보험상품을 판매해 7328억6700만 위안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중 일부 자금은 우 전 회장이 실제 지배하고 있는 산업공사로 유입돼 대외투자, 부채상환, 개인 생활에 쓰였다. 지금까지 우 전 회장이 편취한 실제 금액은 652억4800만 위안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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