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목욕용품 '러버덕' 세균 '득실'

[2018-04-10, 15:38:11]

아이들의 목욕놀이 장난감인 러버덕(아기 고무오리, Rubber Duck)이 세균의 온상으로 밝혀졌다고 1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해외 언론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최근 미국과 스위스 과학자들은 아이들이 목욕할때 가지고 노는 러버덕 및 기타 유사 플라스틱 완구가 세균번식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오리배 1평방센티미터당 7500만개의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을 발견했으며 러버덕의 배 속에서도 각종 세균과 곰팡이균을 검출해냈다.


연구 결과, 5개의 러버덕 중 4개가 누를 때마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가득한 액체를 뿜어냈으며 세균 가운데는 레지오넬라균, 녹농균 등 병원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염성 세균들도 포함됐다.


과학자들은 러버덕의 내부 및 외부에서 모두 대량의 세균을 검출해냈다. 과학자들은 수돗물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지는 않는다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플라스틱 완구의 폴리머가 세균 증식에 필요되는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체에서 배출된 땀, 오줌, 욕조 속 비누, 폐수 등도 세균 성장에 필요한 미생물 및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일정한 세균은 어린이들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목욕하면서 물을 얼굴에 뿜는 등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특성 상 자칫하면 눈, 귀, 위장 등에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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