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고의적 분열?", 韩언론에 불편한 심기

[2018-04-20, 13:45:17]

 

 

 

 

 얼마 전 제주항공이 홍콩과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중국인들의 거센 비난을 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环球时报)가 한국 언론 보도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한국 경제 신문지 아주경제는 "한국에서는 한국인이나 대형 항공사, 호텔 혹은 일부 매체들이 중국과 대만을 '국가'로 병렬 표기하는 것이 지극히 일반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의 몇몇 항공사 홈페이지의 예약 페이지를 보면, 대만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를 동남아 국가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병렬 표기하고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도 대만과 홍콩을 동남아 국가 선택란에 다른 국가들과 병렬 표기해놓고 있다.


이를 두고 환구시보는 "고의적으로 중국을 분열시키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세계에서 중국은 오직 하나로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이다"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온 힘을 다해 대외적으로 분명히 밝힌 입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들의 '몰랐을 뿐이다'라는 한 마디로는 중국인들을 이해시킬 수 없다"며 "일본과 독도 논쟁이 발생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중국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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