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차이푸(新财富)’가 8일 발표한 ‘2018년 중국의 신흥재벌 500인 순위’에서 텐센트홀딩스(腾讯控股)의 마화텅(马化腾)이 2794억4000만 위안(47조4000억원)의 재산으로 중국의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马云), 헝다디찬(恒大地产)의 쉬자인(许家印)은 각각 2603억 위안과 2285억 위안으로 부자 순위에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중국 부자 TOP 10의 진입 문턱이 올해 처음으로 1000억 위안(17조원)을 돌파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전했다.
마화텅은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을 제치고 중국의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과거 부동산업계가 최고의 부자를 배출했다면 현재는 IT 업계가 최고 부자 리스트 10위의 절반을 차지한다.
부호 탄생은 시대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과거 1978년~1997년에는 중공업계, 2003년~2006년에는 제조업이, 2007년~2015년에는 부동산 업계에서 부호가 탄생했다. 2016년 이후부터는 TMT(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에서 부호가 탄생하고 있다.
과거 15년 동안 중국 부호들의 자산규모 증가율은 중국 GDP 증가율 대비 10%P 높은 수준이다. 또한 15년 전 중국 최고 부자의 자산 규모는 61억 위안, 반면 당시 미국 최고 부자의 자산 규모는 4411억 위안으로 그 격차가 70배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미국과 중국의 최고 부자 자산 규모 격차는 2배로 줄었다. 세계 부호 리스트에 오른 1인당 자산 규모도 미국이 중국의 2.2배다. 중국 부자들의 자산규모가 미국 부자들의 절반 수준까지 추격한 셈이다.
신차이푸는 2025년 경 중국의 최고 부호가 미국 최고 부호와 비슷한 수준까지 추격해 글로벌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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