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3선 도시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희미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이쥐부동산연구원(易居房地产研究院)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 중순까지 중국 40여 개 도시의 주택 거래 면적이 1244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33% 증가해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21일 전했다.
특히 2선 도시와 부동산 정책 강도가 느슨한 3·4선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선 도시는 주택 번호 추첨 대기 인원 증가, 인재 유치에 따른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보아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5월 현재까지 1선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은 79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20% 늘어난 반면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고 2선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은 827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3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3·4선 도시의 경우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은 338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39% 증가, 전년 대비 4% 줄었다.
3·4선 도시들 가운데서도 부동산 제어 정책이 엄격한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의 차이가 분명했다.
구매 제한, 대출 제한 등이 엄격한 3·4선 도시 7곳의 경우 신규 거래량이 전월 대비 1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데 반해 정책이 비교적 느스한 11곳은 전월 대비 56%, 전년 대비 1% 증가율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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