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 전역을 떠들석하게했던 중국 최대의 훠궈 체인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捞)’의 ‘쥐 훠궈’사건 이후 이번에는 ‘바퀴벌레 훠궈’가 논란이다.
8일 난하이망(南海网)에 따르면 하이커우(海口)시에 위치한 한 소고기 훠궈집에서 1시간 가량 먹던 훠궈탕 안에서 바퀴벌레 8마리가 발견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 저녁 6시 30분경, 두명의 여성이 해당 훠궈집에 들어왔고 약 한시간 가량 먹던 훠궈탕 안에서 8마리의 바퀴벌레를 발견해 하이커우 식품의약관리부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훠궈집의 점주는 여전히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우리 매장의 주방 위생상태가 100점이라고는 못하지만 1마리도 아니고 8마리씩이나 한 냄비에서 나왔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반박했다. “만약 8마리나 들어있었다면 국물이 끓을 때 바로 떠올랐을텐데 한 시간 가까이 식사를 한 뒤에서야 발견했다는 게 이상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실을 신고한 2명의 여성 손님 역시 자신들의 입장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음식값을 지불하고 식당 측의 배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식약청 직원들은 식당 CCTV를 확인하며 진상규명에 나섰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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