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희망도서관 7월의 새 책

[2018-06-25, 06:27:23] 상하이저널


<상하이희망도서관> 에서는 매달 희망구입도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 받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중복도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매달 기부해주시는 성금으로 도서관에 꼭 필요한 도서를 구매해 비치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회원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http://cafe.daum.net/durechek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 사이행성 | 2016-03-14

 


원제 Bad Feminist: Essays(2014년)   아마존 페미니즘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된 퍼듀 대학 교수 록산 게이의 책. 저자는 페미니즘이 더 많은 연대를 이끌어내면서 조화로운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차이를 포용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못 맞추면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테드 강연 <나쁜 페미니스트의 고백>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이는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두렵고 불편하더라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선언이다. 동시에 수많은 규칙과 규범,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근본주의적 페미니즘에 대한 다른 견해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이티 계 이민자 가정의 딸이자, 흑인 여성이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페미니즘 운동이 백인 중산층 여성에 한정되어 있었음을, 성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있었음을, 대중문화는 여전히 백인들이 중심이 된 다양성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차별에 관한 아주 사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 문학동네 | 2015-09-23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꾸는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전작 <판사유감>을 통해 현직 판사로서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보고 겪었던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무례함의 비용
크리스틴 포래스 | 흐름출판 | 2018-04-16
원제 Mastering Civility(2016년)

 


바야흐로 무례함 전성시대다.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란 유행어로 유명한 독설의 아이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말이 연일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사회도 만만치 않아서 신문 1면을 장식하던 기업 2세들의 ‘갑질’이나 정치인들의 ‘막말 퍼레이드’가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할 만큼 온오프라인, 세대를 가리지 않고 혐오, 성차별, 비하 발언이 확산되고 있다. 막말과 디스(dis)는 하위문화를 넘어 대중적 코드로 소비되고 있다. 크게 세 부분에 걸쳐서 무례함의 비용과 정중함의 효용에 대한 연구, 독자들이 ‘정중한 솔직함’을 습관으로 내면화하는 방법, 정중함을 조직 문화로 확산하는 전략 등을 소개한다. 무례함과 정중함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둘 다 전염성이 강하며 개인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언제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 알키 | 2018-04-25

 


원제 When(2018년)   지난 30년간 전 세계 수백 명의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매달렸던 것은 ‘타이밍의 개념’이었다. 경제학자들과 게임 이론가들은 최초의 협상, 최고의 협상카드를 고민했고, 인지과학자들은 밤과 낮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뇌 기능에 관심을 두며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고민했다. ‘최적의 시간’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고려하고 알아야 할 문제이다. <드라이브>, <파는 것이 인간이다> 등으로 독자들에게 놀라운 진실을 발견하게 해준 다니엘 핑크는 이번 책에서도 새로운 통찰력과 혜안을 제공한다. 700편 가량의 학문적 저널과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집필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삶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청소 끝에 철학 

임성민 | 웨일북 | 2018-03-14

  

 

 

변화와 유지를 반복하는 인생이, 청소에 있다. 청소는 삶을 닮았다.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의 반복이며, 인간은 변화와 유지를 동시에 원한다. 굳이 힘과 시간을 들여 ‘전처럼 새롭게’ 만드는 청소는, 반복과 변화와 유지를 동시에 가로지르는 행위다. 먼지를 떨고 걸레질을 하는 ‘삶’ 속에서 인문학적 사유가 시작된다.

 

각기 다른 환경의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을 보존하는 일이므로 청소에는 문화가 있다. ‘빗자루 탄 마녀’라는 여성 차별의 역사가 있고, 상처를 다루는 프로이트의 심리학도 있다. 비움으로써 충만해진다는 붓다의 철학은 물론이다.  살아가는 일이 문득 무겁게 느껴질 때 집 안 구석구석 묵은 때를 벗겨내고 쓰레기를 모아 버리고 나면, 마음속 우울과 슬픔도 조금 덜어진다. 그 자리에 에너지를 채워 다시 새날을 시작하는 우리는 그렇게 삶의 모든 순간, 청소를 한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마음의숲 | 2016-11-25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 작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주는 책이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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