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 사이행성 | 2016-03-14
원제 Bad Feminist: Essays(2014년) 아마존 페미니즘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된 퍼듀 대학 교수 록산 게이의 책. 저자는 페미니즘이 더 많은 연대를 이끌어내면서 조화로운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차이를 포용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못 맞추면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테드 강연 <나쁜 페미니스트의 고백>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이는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두렵고 불편하더라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선언이다. 동시에 수많은 규칙과 규범,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근본주의적 페미니즘에 대한 다른 견해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이티 계 이민자 가정의 딸이자, 흑인 여성이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페미니즘 운동이 백인 중산층 여성에 한정되어 있었음을, 성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있었음을, 대중문화는 여전히 백인들이 중심이 된 다양성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차별에 관한 아주 사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 문학동네 | 2015-09-23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꾸는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전작 <판사유감>을 통해 현직 판사로서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보고 겪었던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무례함의 비용
크리스틴 포래스 | 흐름출판 | 2018-04-16
원제 Mastering Civility(2016년)
언제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 알키 | 2018-04-25
청소 끝에 철학
임성민 | 웨일북 | 2018-03-14
변화와 유지를 반복하는 인생이, 청소에 있다. 청소는 삶을 닮았다.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의 반복이며, 인간은 변화와 유지를 동시에 원한다. 굳이 힘과 시간을 들여 ‘전처럼 새롭게’ 만드는 청소는, 반복과 변화와 유지를 동시에 가로지르는 행위다. 먼지를 떨고 걸레질을 하는 ‘삶’ 속에서 인문학적 사유가 시작된다.
각기 다른 환경의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을 보존하는 일이므로 청소에는 문화가 있다. ‘빗자루 탄 마녀’라는 여성 차별의 역사가 있고, 상처를 다루는 프로이트의 심리학도 있다. 비움으로써 충만해진다는 붓다의 철학은 물론이다. 살아가는 일이 문득 무겁게 느껴질 때 집 안 구석구석 묵은 때를 벗겨내고 쓰레기를 모아 버리고 나면, 마음속 우울과 슬픔도 조금 덜어진다. 그 자리에 에너지를 채워 다시 새날을 시작하는 우리는 그렇게 삶의 모든 순간, 청소를 한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마음의숲 | 2016-11-25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