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61.8kg 이상인 여성들만 무료로 입장시키는 독특한 행사를 진행한 테마공원이 있어 화제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21일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당대 황실의 정원을 테마로 한 ‘대당부용원(大唐芙蓉园)’에서 독특한 행사가 열렸다. 6월 15일~19일 닷새동안 여성 관광객의 몸무게가 61.8kg 이상인 경우 무료로 입장 할 수 있고 공원 입장 전 매표소 옆에 설치된 대형 전통 저울에서 몸무게를 잰 뒤 확인하면 된다.
이 같은 행사는 시안에서 6월 18일을 '당대 문화 관광의 날'로 정해 이벤트의 일환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일 입장객은 618명으로 제한하고 여성들의 몸무게 커트라인을 61.8kg로 정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마르고 날씬한 사람만 미인으로 여기지만 당대에는 참하고 푸근한 스타일이 미인으로 여겨진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통통한 여성도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고전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즐겁게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돈을 쓰더라도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누구도 내 몸무게를 알아선 안된다”라며 거부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살찐 것도 쓸모가 있을 때가 있네”, “처음으로 살찐 게 좋다고 느꼈다”며 유쾌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5일 간의 행사 기간 동안 총 3090명의 여성 관광객이 무료로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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