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2대 등굣길 트럭과 추돌, 큰 부상자 없어
학부모들, 신속한 경과보고·주기적인 안전교육 등 요구
상해한국학교 스쿨버스 2대가 19일(화) 등굣길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해한국학교에 따르면 오전 7시 15분경 외환 후칭핑공루(沪青平公路) IC에서 트럭의 무리한 차선변경으로 스쿨버스 한 대와 부딪치면서 뒤따라오던 스쿨버스와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스쿨버스 앞 출입문 유리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탑승학생들 모두 별다른 부상은 없어 등교조치를 한 것으로 전했다.
학교는 점심 이후 초등학교 48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원진찰을 받기로 하고 당일 오후부터 민항중의병원 국제부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탑승학생 중 중고등학생 22명은 다음날 검진 안내와 병원 진찰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특별한 부상 징후를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후유증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은 충분한 치료 후 보험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학부모들은 교통사고 등 돌발상황에 대해 학교측에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사고 발생시 상황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공지(중국인 학부모를 위한 중국어 공지) ▲사고나 스쿨버스 지연 등과 같은 돌발상황에 대한 빠른 대책과 경과보고 ▲교통 사고 시 신속한 병원 진료 ▲차량 보험에 대한 정보, 비상시 안전 매뉴얼 공지 ▲비상시 안전 매뉴얼에 따른 학생, 차량기사, 차량 보조교사에 대한 안전 교육 주기적으로 실시 ▲평소에도 안전벨트 점검 및 안전교육 실시 ▲차량 블랙박스 설치 ▲차량 위치 추적 서비스 APP 공개 공유 등을 요구했다.
이에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고 유형별로 응급상황매뉴얼을 제작한 후 정기적인 교육과 안내를 할 예정이며, 특히 스쿨버스 운행사고에 대해서는 ▲관계자 신속한 현장 방문 ▲학생들 병원 후송 ▲정확한 사고상황 공유 및 학부모 공지 등 사고 대처 매뉴얼에 반영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스쿨버스 업체와 계약시 안전운행 및 사고발생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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