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유 자동차 시스템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일본에 진출한다.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디디추싱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해 일본 현지 주민들과 여행객을 위한 콜택시 서비스 및 스마트 교통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계 3대 경제대국이자 세계 3대 택시 시장인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 디디측은 “온라인 택시 서비스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의 완벽한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와 택시 산업의 높은 서비스 수준이 디디추싱의 기술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도시 교통 시스템에서 더욱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관광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 일본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2017년까지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연 평균 28%씩 증가했고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중화권 관광객은 연평균 34% 이상씩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디측에 따르면 2018년 가을부터 오사카를 시작으로 교토, 후쿠호카,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승객, 기사, 택시회사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디디 중국버전 앱은 일본 로밍 기능을 추가할 예정으로 앱 내에서 중국어-일어 실시간 번역 서비스와 현지 중문 고객센터 서비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 개최까지 맞물려 디디와 소프트뱅크와의 합자가 일본 택시 산업 성장 기회를 제대로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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