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암필’이 떠나자 아름다운 쌍무지개가 상하이 하늘에 펼쳐졌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23일 오후 웨이보, 위챗 모멘트 등 중국 SNS에 쌍무지개가 뜬 하늘 사진들로 도배가 됐다고 같은 날 전했다.
두 줄의 선명한 무지개는 23일 노을이 질 무렵 서쪽에서 갑자기 나타났다. 태풍 ‘암필’이 상하이를 지난 뒤 해상 동풍에서 불어온 물방울이 햇빛을 만나 반사, 굴절되면서 선명한 쌍무지개를 연출한 것이다.
보기 드문 쌍무지개를 발견한 상하이 시민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하늘을 찍어 ‘집에 가는 길 뜻밖에 만난 작은 기쁨’, ‘암필의 작별 선물’, ‘아름다운 무지개 다리’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SNS에 이 순간을 기념했다.
기상 전문가는 “쌍무지개는 공기 중 물방울이 햇빛에 닿아 두 번 반사, 굴절되면서 안쪽이 보라색, 바깥쪽이 빨간색으로 배열된 1차 무지개와 반대 색상 배열로 나타나는 2차 무지개가 함께 뜬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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