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가 지난달 13일, 14일 양일간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서 단체전 우수상, 개인전 은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사)전국새물결독서모임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부 등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서 상해한국학교는 3년 연속 본선 대회에 진출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단체상에는 10학년 김연희, 김소원, 한정은 학생이 수상했다. 또 개인전 은상에는 김연희, 장려상에는 김소원 학생이 차지하며 한국학생들과 당당히 겨뤄 독서 토론 논술의 명성을 높였다.
13, 14일 양일간 치러진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각 도의 예선전에서 뽑힌 팀(팀원 3명으로 구성)들이 사전에 공지됐던 대상 도서 2권을 바탕으로, 제 1 주제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한다’와 제 2 주제 ‘인공지능은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다’ 두 주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이러한 치열한 토론의 과정에서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논거 확보, 차분하고 예의 바른 토론 태도와 말하기 방식, 주장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논리의 전개 등 서로의 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14일 오후, 상해한국학교 학생 5명 전원이 참가한 개인전은 이야기식 독서토론과 논술쓰기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 10여 명으로 구성된 모둠 안에서 자유롭게 대상 도서 3권에 대해 2시간 동안 독서 토론에 참여했다. 그 뒤 장소를 옮겨 그 내용을 바탕으로 1시간 40분 동안 1200자 내외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설문을 썼다.
3년 동안 상해한국학교의 토론팀을 지도한 정미영 국어 교사는 “상해한국학교가 학생들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접하고 선택하며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교육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해한국학교의 교육풍토는 입시위주의 한국의 고등학교에 비해 토론 논술 교육에 아주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과는 이제 개인의 성취를 넘어 상해한국학교의 명성을 높였다”고 말하고, 독서 토론 논술의 명문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해한국학교에 대해 높게 평했다.
한편, 올해 토론논술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거주 한국인학교 초·중·고 437개 학교에서 10만 3056명의 학생들이 예선에 응모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개인전 507명, 단체전 144명의 학생들이 본선대회에 참여해 토론과 논술 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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